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맹자>양혜왕 장구 하 주요 구절 요약

1.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왕도(王道)
今王 鼓樂於此 百姓 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 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 今王 田獵於此 百姓 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 庶幾無疾病與 何以能田獵也 此 無他 與民同樂也.
今王 與百姓同樂 則王矣.
此 無他 與民同樂也今王 與百姓同樂 則王矣.
지금 왕이 이 곳에서 음악을 타시면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북소리피리소리젓대소리를 듣고는 모두 흔연히 기뻐하는 얼굴이 되어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 거의 아프신데가 없으시구나어쩜 이렇게 음악에 능하신가” 하며지금 왕이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 소리를 듣고 깃대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든 흔연히 기뻐하는 얼굴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 거의 아프신데가 없으시구나어쩜 저렇게 사냥에 능하실까한다면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지금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겁다면그것이 바로 왕도입니다.
  
2. 국중함정(國中陷穽)
臣聞 郊關之內 有囿 方四十里 殺其麋鹿者 如殺人之罪 則是方四十里 爲阱於國中 民以爲大 不亦宜乎.
신이 들으니 교관의 안에 동산이 사방 40리인데동산에 있는 사슴을 죽이는 자를 살인죄로 다스린다 들었습니다이는 나라 가운데에 사방 40리의 함정을 만든 것이니 백성들이 동산이 크다고 여기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3. 사소(事小)와 사대(事大)
齊宣王 問曰 交隣國 有道乎孟子對曰 有 惟仁者 爲能以大事小 是故 湯事葛 文王事昆夷 惟智者 爲能以小事大 故 大王事獯鬻 句踐事吳.
以大事小者 樂天者也 以小事大者 畏天者也 樂天者保天下 畏天者 保其國.
詩云 畏天之威 于時保之.
제선왕이 묻기를, “나라를 사귐에 도가 있습니까?” 하니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오직 인자(仁者)만이 대국을 가지고 소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탕왕이 갈나라를 섬기고문왕이 곤이를 섬기신 것입니다오직 지자(智者)만이 소국을 가지고 대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태왕이 훈육을 섬기고구천이 오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대국으로 소국을 섬기는 자는 천리(天理)를 즐거워하는 자요소국을 가지고 대국을 섬기는 자는 천리를 두려워하는 자이니천리를 즐거워하는 자는 온 천하를 보전하고천리를 두려워 하는 자는 자기 나라를 보전합니다.
  
4. 낙민지락(樂民之樂우민지우(憂民之憂)
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樂以天下 憂以天下 然而不王者未之有也.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들 또한 그 군주의 낙을 즐거워하고백성들의 근심을 근심하는 자는 백성들 또한 그 군주의 근심을 근심합니다즐거워하기를 온 천하로써 하며근심하기를 온 천하로써 하니, 이렇게 하고도 왕노릇 하지 못하는 자는 있지 않습니다.
  
5. 환과고독(鰥寡孤獨)
王曰 王政 可得聞與 對曰 昔者文王之治岐也 耕者 九一 仕者 世祿 關市 譏而不征 澤梁 無禁 罪人 不孥 老而無妻曰鰥 老而無夫曰寡 老而無子曰獨 幼而無父曰孤 此四者 天下之窮民而無告者 文王 發政施仁 必先斯四者 詩云 哿矣富人 哀此煢獨.
왕이 말했다왕정을 얻어 들을 수 있겠습니까맹자께서 대답하셨다옛날에 문왕이 기 땅을 다스릴 때 밭가는 자에게 9분의1(정전법)의 세금을 받았으며벼슬하는 자에게는 대대로 녹봉을 주었으며시장과 관문은 기찰하기만 하고 세금은 거두지 않았으며못에서는 물고기 잡는 일을 금하지 않았으며죄인은 처벌하되 그 처자식은 연좌하지 않았습니다늙어서 지어미가 없는 자를 환(홀아비)늙어서 지아비가 없는 자를 과(과부)늙어서 자식이 없는 자를 독(독거노인)어려서 부모가 없는 자를 고(고아) 라고 하는데이 네 부류는 천하의 곤궁한 백성으로서 하소연할 데가 없는 자들입니다문왕이 정사를 펴고 인을 베푸심에 반드시 이 네 사람들을 먼저 보살피셨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부자들은 괜찮거니와 이 곤궁한 이들을 가엾게 여기라” 하였습니다.
  
6. 맹자식 삼단논법
孟子謂齊宣王曰 王之臣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 王曰 棄之.
曰 士師不能治士 則如之何 王曰 已之.
曰 四境之內不治 則如之何 王 顧左右而言他.
맹자께서 제선왕에게 말씀하셨다. “왕의 신하로서 처자를 친구에게 맡기고 초나라로 간 자가 있었는데돌아와서 보니 친구가 그 처자를 돌보지 않아 얼고 굶주려 있었습니다친구를 어찌해야 합니까?” 왕이 말했다. “절교해야지요.”
또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관리가 있어 그 부하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어찌해야 합니까?” 왕이 말하였다. “그만두게 해야 하지요.” 
맹자께서 또 말씀하시길, “사방의 나라 안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그 왕을) 어찌해야 합니까?” 이에 왕은 좌우를 돌아보며 딴청을 부렸다.
  
7. 진현(進賢)
曰 國君 進賢 如不得已 將使卑踰尊 疏踰戚 可不愼與.
左右皆曰賢 未可也 諸大夫皆曰賢 未可也 國人皆曰賢然後 察之 見賢焉然後 用之 左右皆曰不可 勿聽 諸大夫皆曰不可 勿聽 國人皆曰不可然後 察之 見不可焉然後去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군주는 어진 이를 등용하되 마지못해 하듯이 해야 합니다장차 지위가 낮은 자로서 높은 자를 넘게(높은 자의 비위를 탄핵하게) 하며, 친하지 않은 자로서 친한 자를 넘게(왕과 가까운 자의 비리를 고발하게) 하는 것이니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좌우의 신하가 모두 어질다 말해도 허락하지 말며여러 대부들이 모두 어질다 말해도 허락하지 말고나랏사람이 모두 어질다 말한 후에 (왕이 직접) 살펴보아서 그 어짊을 확인한 후에 등용할 것입니다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해도 듣지 말것이며여러 대부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하여도 듣지 말것이며나랏사람이 모두 불가하다고 한 연후에 살펴보아서 불가함을 확인한 후에 비로서 내쳐야 합니다.
  
8. 미문시군(未聞弑君)
曰 賊仁者 謂之賊 賊義者 謂之殘 殘賊之人 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을 해치는 자를 일컬어 적이라 하고의를 해치는 자를 일컬어 잔인이라고 합니다잔인하게 해치는 자를 일개 필부라 하면일개 필부인 주(은나라 폭군 주왕)를 주벌하였다는 말은 들었어도군주를 시해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12. 출호이자 반호이자야(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孟子對曰 凶年饑歲 君之民 老弱 轉乎溝壑 壯者 散而之四方者 幾千人矣 而君之倉稟實 府庫充 有司莫以告 是 上慢而殘下也 曾子曰 戒之戒之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夫民 今而後 得反之也 君無尤焉.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흉년과 기근이 든 해에 임금의 백성들이 노약자들은 시신이 구덩이와 골짜기에 뒹굴고 장성한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 자가 몇천 명이나 되는데도 임금의 창고는 곡식으로 넘쳐나고부고에는 재물이 가득차 있음에도 관리 중에 이를 아뢴 자가 없으니이는 윗사람에게는 태만한 것이요아랫사람에게는 잔인한 짓을 한 것입니다증자께서 말씀하시길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네게서 나온 것은 네게로 돌아간다’ 하셨으니무릇 백성들이 지금에서야 되갚음(관리들이 백성을 돌보지 않음에, 전쟁이 났을때 백성들이 그 관리들을 돕지 않고 죽게 내버려둔 것)을 한 것이니임금께서는 (백성들을) 허물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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